中 경제산업 분야에 분 '가상 인간' 열풍

[신화망 베이징 9월20일]  중국 상하이음악학원에 입학한 가상 가수 루야(Luya)가 최근 주목을 받았다.

중국 인공지능(AI) 및 음성 기술 회사인 아이플라이텍(iFLYTEK)이 개발한 루야는 분홍색 머리를 가진 여자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실제 인간의 목소리로 노래할 수 있게 AI 알고리즘으로 구현됐다.

루야는 최근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새로운 유형의 산업을 보여준다. 최근 중국 기업들은 가상 인간을 구현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이를 광고 모델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의 온라인 게임 개발사 넷드래곤이 가상 인간을 순환 회장으로 임명했다. 가상 인간 이름은 탕위(唐鈺)로 넷드래곤에서 일한 지 벌써 5년이 됐다.

넷드래곤은 "회사의 AI 기반 경영 전략과 메타버스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추진력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공언했다.

아직 이 가상의 회장이 IT 회사의 관리 전문성을 어떻게 향상시킬지는 불분명하다. 그럼에도 넷드래곤은 AI를 통한 고용 이니셔티브가 단순히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가상 인물 친샤오야(秦筱雅)가 중국 희곡 친창(秦腔)에서 젊은 여성을 연기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포스터. (사진/신화통신)

2018년부터 넷드래곤의 AI 기반 가상 관리자들은 30만여 건의 입사 지원서를 처리하고, 약 50만 건의 사업성 경고를 내렸으며, 1천200건의 보상 및 징계를 내리는 등 일상적인 일을 처리해 나가고 있다.

음악가인 루야는 다채로운 공연 기술을 갖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쉽게 믹스하는 것은 물론 오케스트레이션을 렌더링하고, 복잡한 음악 코드를 분석하며, 음악을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음악의 무한한 잠재성을 일깨우는 등 가상 아이돌 그 이상의 것을 선보였다.

중국 인터넷 기업 바이두도 가상 인간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바이두는 최근 지칠 줄 모르는 채 365일 매일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가상 인간 시링(曦靈)을 출시했다. 이용자들의 쇼핑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링은 시청자의 요청에 따라 화장과 옷을 빠르게 바꿀 수도 있다.

또 다른 AI 기반 인플루언서인 아야이(Ayayi)는 중국 온라인 소매 대기업 알리바바에서 디지털 관리자로 활약하고 있으며, 중국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 비리비리(嗶哩嗶哩∙Bilibili)에서는 가상 라이브 스트리머가 인간 스트리머와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24일 '제4회 세계소리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가상 인간과 교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다수의 중국 TV 방송국도 이러한 추세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 디지털 방송인이 뉴스를 진행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이유다. 현재는 관심 끌기용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향후 이들은 미디어 환경에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 관계자는 AI 기반 디지털 인간이 일부 산업에서 괄목할 만한 상업적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점점 더 많은 가상 인간이 인간과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디지털 인간은 적재적소에 사용돼야 하며 시장 성장을 이뤄내기까지는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중국은 디지털 경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을 통해 AI, 가상현실(VR) 및 8K 기술의 통합을 심화하고 소셜 네트워킹, 쇼핑, 엔터테인먼트, 전시회 등 적용 분야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아이미디어리서치(艾媒咨詢)에 따르면 2025년 가상 인간이 창출할 중국의 시장 가치는 6천402억7천만 위안(약 127조9천451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